기저귀 발진은 생후 수개월부터 돌 전후 아기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 문제입니다. 기저귀 착용 부위가 지속적으로 습하거나 마찰이 생기면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붉게 변하고, 심한 경우 진물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아기의 피부는 성인보다 얇고 민감하기 때문에, 조금만 자극이 가해져도 쉽게 손상됩니다. 기저귀 발진은 예방이 가능하며, 발생 초기에는 적절한 관리로 빠르게 회복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저귀 발진의 원인과 증상, 피부 진정법, 올바른 기저귀 교체법을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저귀 발진의 원인과 증상
기저귀 발진은 주로 소변이나 대변에 포함된 자극 물질이 피부에 오래 닿아 발생합니다. 기저귀가 젖은 상태로 장시간 착용되면 피부 표면의 pH가 변하고, 암모니아가 생성되어 피부 염증을 유발합니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이나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인한 건조함도 발진 발생에 영향을 줍니다. 증상은 엉덩이, 사타구니, 허벅지 안쪽 피부가 붉어지고, 울퉁불퉁한 발진이나 껍질 벗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통증으로 아기가 기저귀를 갈 때 울거나, 수유 중에도 보채는 모습을 보입니다.
피부 진정법
발진이 생긴 경우, 먼저 자극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로 부드럽게 씻은 뒤 부드러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말립니다. 이때 문질러 닦으면 피부 손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발진 부위에는 아연화 연고나 바셀린 같은 피부 보호제를 발라 자극을 차단합니다. 통풍이 잘 되도록 하루에 몇 번은 기저귀를 벗기고 공기 중에 노출시키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심한 발진이나 곰팡이 감염이 의심되면 소아과에서 항진균제나 약용 크림 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올바른 기저귀 교체법
기저귀는 아기가 대소변을 본 직후 즉시 갈아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수유 전후, 낮잠 후, 외출 후에도 기저귀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입니다. 교체 시 피부를 깨끗하게 닦되, 물티슈 사용은 무향·무알코올 제품을 선택하고, 가능하다면 물로 씻는 것이 더 좋습니다. 새 기저귀를 채우기 전에 피부가 완전히 건조되도록 시간을 두고, 피부 보호제를 얇게 발라 마찰과 습기를 예방합니다. 밤에는 아기가 깊이 잠든 경우라도 최소 1~2회는 기저귀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저귀 발진은 대부분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로 예방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자주 갈아주기, 피부 보호제 사용, 통풍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기의 피부 변화를 세심히 관찰하고, 발진이 악화되거나 2~3일 내 호전이 없을 경우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이 최선의 치료이므로, 올바른 기저귀 관리 습관을 통해 아기의 피부 건강을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