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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황달이 걱정될 때 (정상 vs 병적 황달, 치료 시기, 관리법)

by 뽐이빠 2025. 8. 6.

신생아 황달이 걱정될 때

신생아에게 흔히 나타나는 황달은 생후 며칠 내에 피부나 눈 흰자위가 노랗게 변색되는 현상으로, 대부분 생리적인 경과를 보이며 자연적으로 호전됩니다. 하지만 일부 경우에는 병적 황달일 수 있어, 부모는 증상을 잘 구분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합니다. 생후 1주일 이내 아기에게 나타나는 황달이 반드시 걱정할 만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의 정도나 지속 기간, 동반 증상에 따라 병원 진료가 필요한 경우도 존재합니다. 이 글에서는 신생아 황달의 발생 원인과 정상 황달과 병적 황달의 구분 기준, 치료가 필요한 경우와 집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관리 방법을 안내합니다.

정상 황달 vs 병적 황달: 구분 기준은?

신생아 황달은 전체 신생아의 약 60% 이상에서 나타나는 흔한 현상입니다. 정상 황달은 생후 2~3일경 시작되어, 생후 5~7일경 최고치를 보인 후 점차 사라지는 경향이 있으며, 피부와 눈의 공막이 노랗게 보이지만, 전반적인 활력과 수유 상태는 정상이 유지됩니다. 이는 간 기능이 미성숙하여 빌리루빈이라는 색소가 일시적으로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병적 황달은 생후 24시간 이내에 시작되거나, 빌리루빈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대변 색이 창백하거나 수유 거부, 무기력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를 말합니다. 조혈적 질환, 간담도 폐쇄, 유전 질환 등에 의한 황달은 반드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므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수입니다.

치료 시기: 빌리루빈 수치 기준과 광선치료

황달 치료는 보통 혈중 빌리루빈 수치에 따라 결정되며, 아기의 생후 일수, 체중, 건강 상태에 따라 기준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2~3일 차에 측정한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12~15mg/dL 이상이면 치료를 고려합니다. 치료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광선치료입니다. 파란빛을 피부에 쬐어 빌리루빈을 분해하고, 이를 소변과 대변을 통해 배출되도록 돕습니다. 치료 기간은 보통 수일에 불과하며, 심하지 않다면 입원 없이 외래 또는 가정용 광선치료기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다만 빌리루빈 수치가 20mg/dL 이상이거나, 급속하게 상승할 경우에는 교환수혈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포터블 빌리루빈 측정기나 채혈 검사를 통해 수치를 확인하며, 수치뿐만 아니라 아기의 임상 상태를 함께 평가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집에서의 관리: 수유, 채광, 체크포인트

황달이 경미한 경우에는 병원 치료 없이도 집에서 적절한 관리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첫째, 모유 수유는 황달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자주 수유하면 대변과 소변을 통해 빌리루빈 배출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생후 첫 일주일간 하루 8~12회 정도 충분히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오전 시간대에 간접적인 햇빛을 받게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창문 너머로 아기의 얼굴과 몸에 부드러운 햇빛을 노출시켜주면 빌리루빈 분해에 보조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단, 직사광선은 피하고, 눈은 가려줘야 합니다. 셋째, 아기의 활력 상태와 눈, 피부색 변화, 대변 색깔, 수유량 등을 매일 관찰해야 하며, 눈이 더 노래지거나 무기력한 모습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생후 2주가 넘도록 황달이 지속되는 경우, 모유황달이거나 병적 원인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신생아 황달은 대부분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그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하고, 필요 시 빠르게 의료적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황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정상과 병적 황달을 구분할 수 있다면, 아기의 불필요한 입원이나 치료를 줄이면서도 필요한 경우에는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의 세심한 관찰력과 신속한 판단입니다. 황달이 나타났을 때 당황하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올바르게 대응하는 것이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