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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기침 원인별 대처법 (가래 기침, 마른기침, 발작적 기침)

by 뽐이빠 2025. 8. 10.

아기 기침 원인별 대처법

아기 기침 원인별 대처법 (가래 기침, 마른기침, 발작적 기침)

아기의 기침은 단순한 감기 증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때로는 폐렴, 기관지염, 천식, 백일해, 이물 흡인 등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생후 0~24개월 영유아는 호흡기가 좁고 면역 체계가 미숙하여 작은 자극에도 기침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기침의 원인과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가능하므로, 부모는 아기의 기침 소리와 양상을 세심하게 관찰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 기침을 가래 기침, 마른기침, 발작적 기침으로 나누어 원인, 특징, 대처 방법을 설명합니다.

가래 기침: 기도에 분비물이 많은 습성 기침

가래 기침은 기도 속에 점액이 많아져 ‘꾸륵꾸륵’ 혹은 ‘쩝쩝’ 하는 소리가 나는 습성 기침입니다. 주로 감기, 세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후유증 등 하기도 감염에서 나타납니다. 가래가 많으면 아기가 삼키거나 토할 때 끈적한 점액이 보이기도 하며, 호흡 시 쌕쌕거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대처 방법으로는 실내 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모유·분유·물 등 수분 섭취를 늘려 가래를 묽게 해야 합니다. 코막힘이 심하면 생리식염수로 코 세척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숨이 가쁘거나 호흡이 힘들어 보이고, 발열이 38도 이상이거나 입술·손끝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른기침: 가래 없이 건조하고 칼칼한 기침

마른기침은 가래가 동반되지 않고 건조한 기침으로, 목이 간질거리거나 ‘켁켁’ 하는 소리가 납니다. 주로 감기 초기,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미세먼지, 건조한 공기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하며, 밤에 심해져 아기의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처 방법으로는 실내 습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극 물질(먼지, 진드기, 반려동물 털, 강한 향 등)을 제거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시게 하여 목 점막을 보호하고,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쌕쌕거림, 호흡 곤란이 동반되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레르기 의심 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작적 기침: 연속적이고 심한 기침

발작적 기침은 갑자기 기침이 10회 이상 연속적으로 나와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기침 후 ‘흡’ 하는 소리나 구토가 동반되며, 심한 경우 얼굴이 붉어지거나 파래질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백일해, 이물 흡인, 심한 천식 발작이 있습니다. 백일해는 초기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1~2주 후 발작적 기침이 심해지고 밤에 악화됩니다. 이물 흡인은 음식물, 작은 장난감 조각 등이 기도로 들어간 경우이며, 갑작스러운 기침과 함께 호흡 곤란, 청색증이 나타나면 응급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집에서 억지로 빼내려 하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며, 의료진이 전문 장비로 안전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아기의 기침은 형태와 원인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달라집니다. 가래 기침, 마른기침, 발작적 기침 각각의 특징을 이해하고, 위험 신호를 인지하면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집니다.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호흡 곤란, 청색증,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지체 없이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아기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