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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는 아기, 해열제 사용해도 될까요? (기준 체온, 해열제 종류, 투여법)

by 뽐이빠 2025. 8. 6.

열나는 아기, 해열제 사용해도 될까요?

생후 24개월 미만의 아기는 면역 체계가 미성숙해 다양한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쉽게 노출됩니다. 열은 아기의 몸이 감염에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이자 방어기전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체온이 너무 높아지면 불쾌감은 물론, 탈수나 열성 경련의 위험도 따르게 되므로 해열제 사용 여부에 대해 많은 부모가 고민하게 됩니다. 몇 도부터 해열제를 써야 할까, 어떤 종류가 더 안전할까, 해열제 없이 참게 해도 될까와 같은 질문은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궁금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해열제 사용이 필요한 기준 체온, 시럽 좌약 등 해열제의 종류별 특징,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기준 체온: 몇 도부터 해열제를 써야 하나요?

신생아 생후 3개월 미만의 경우, 체온이 38도 이상일 경우에는 즉시 병원 진료가 우선이며, 해열제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투여해야 합니다. 생후 3개월 이후에는 보통 38.5도 이상일 때 해열제 사용을 권장합니다. 단, 아기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거나 수유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경우, 열이 38도 초반이더라도 증상 완화를 위해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열 자체는 반드시 나쁜 것이 아니며, 감염에 대응하는 생리적 반응이므로 모든 열을 억제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활력이 좋고 잘 먹으며 잘 자는 상태라면 38.5도까지도 해열제를 사용하지 않고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열성 경련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조기에 해열제 사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해열제 종류: 시럽, 좌약, 병용 가능 여부

소아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사용 가능하며, 위장 자극이 적고 부작용이 적은 편입니다. 이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항염 작용이 있어 중이염이나 편도염, 인후통을 동반한 열에 효과적입니다. 단, 공복 상태에서 복용 시 위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용 형태는 시럽, 좌약이 있으며, 아이가 먹지 않으려 하거나 토하는 경우에는 좌약이 유용합니다. 두 가지 해열제는 4~6시간 간격으로 교차 사용이 가능하나,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안내에 따라 용량과 시간 간격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절대로 동시에 복용하거나, 권장량을 초과해서는 안 됩니다.

투여법과 주의사항: 용량 계산과 부작용 관리

해열제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체중 기반의 정확한 용량입니다. 아이의 나이보다 체중 기준으로 용량을 계산해야 효과도 정확하고 부작용 위험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 1kg당 10~15mg, 4~6시간 간격으로 투여하고, 이부프로펜은 1kg당 5~10mg, 6~8시간 간격으로 투여합니다. 예를 들어 체중 10kg 아기에게 아세트아미노펜은 한 번에 100~150mg, 이부프로펜은 50~100mg까지 투여할 수 있습니다. 투여 후 1시간 이내 체온이 내려가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추가 용량을 주는 것은 위험하며, 최소 4시간 간격을 지켜야 합니다. 해열제를 복용한 후 구토, 발진, 무기력함, 경련 등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반복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해열제만으로 열이 잡히지 않는 경우, 원인 질환에 대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열나는 아기에게 해열제를 사용할지 말지는 체온뿐만 아니라 아기의 전체적인 컨디션을 함께 고려해 결정해야 합니다. 해열제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 수단이며, 원인 질환 치료가 병행되어야만 완전한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체중에 맞는 용량 계산, 올바른 투여 간격, 이상 반응에 대한 경계까지 부모가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해야 아이의 안전한 해열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해열제는 위험한 약이 아니지만, 올바르게 써야 하는 책임 있는 도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