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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장염 급성 악화 시 대처법 (탈수 관리, 식사법, 진료시점)

by 뽐이빠 2025. 8. 25.

유아 장염 급성 악화 시 대처법

유아 장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구토와 설사, 발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면역력이 아직 약한 24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장염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며, 가장 큰 위험은 탈수입니다. 아기는 체중 대비 수분 보유량이 적고, 설사와 구토가 반복되면 체내 수분이 급속히 손실되어 탈수가 심각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부모가 탈수를 조기에 인지하고 적절히 관리하지 못하면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황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장염 시 무리하게 음식을 주거나 적절한 식사 조절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회복이 더딜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장염의 급성 악화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대처와 병원 진료 시점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아 장염이 급성 악화될 때 부모가 가장 주의해야 할 세 가지, 즉 탈수 관리, 식사법, 병원 진료 기준을 정리하겠습니다.

탈수 관리가 최우선

유아 장염에서 가장 큰 합병증은 탈수입니다. 아기는 체내 수분이 적기 때문에 성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탈수가 진행됩니다. 경미한 탈수의 징후로는 입술과 혀가 건조해지고, 눈물이 줄거나 기저귀 소변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이 있습니다. 더 진행되면 눈이 움푹 들어가고, 피부 탄력이 떨어지며, 아기가 무기력해집니다. 부모는 이러한 신호를 세심히 관찰해야 하며, 초기 단계에서 바로 보충을 시작해야 합니다. 집에서는 끓인 물을 식혀서 조금씩 자주 먹이거나, 약국에서 구할 수 있는 경구 수분 보충용 용액(ORS)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이면 곧바로 구토할 수 있으므로, 소량씩 자주 섭취하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모유 수유 아기라면 수유를 지속하면서, 설사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평소보다 조금 더 자주 물리도록 해야 합니다. 반대로 심한 구토가 동반되어 경구 수분 보충이 불가능하거나, 소변이 8시간 이상 나오지 않는다면 이는 중등도 이상의 탈수 신호이므로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올바른 식사법과 회복 관리

장염에 걸린 아기에게 가장 흔히 하는 실수는 음식을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반대로 평소 식사를 그대로 강제로 시키는 것입니다. 급성 구토와 설사가 있는 초기에는 일시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지만, 아기의 회복을 위해 영양 공급은 반드시 이어져야 합니다. 수유 중인 아기라면 모유나 분유 수유를 계속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분유를 먹는 아기 중에서는 유당 불내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나 설사가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저유당 분유나 특수 분유로 바꾸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유제품, 과일 주스는 피해야 하며, 대신 쌀죽, 감자, 바나나, 당근과 같이 소화가 잘되고 변을 단단하게 해주는 음식을 권장합니다. 구토가 심하다면 먼저 맑은 국물이나 전해질 음료를 소량씩 먹이고, 구토가 가라앉으면 죽 형태의 음식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기가 먹고 싶어 하는 양을 존중하되, 무리하게 강요하지 않는 것입니다. 장염 회복 과정에서 위장관은 민감하므로, 소량씩 자주 공급하는 방식이 가장 적절합니다.

병원 진료가 꼭 필요한 시점

부모가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은 언제 병원을 가야 하는가입니다. 유아 장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성으로 특별한 약물 없이도 회복되지만, 급성 악화 시에는 병원 진료가 필수적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첫째, 구토가 하루 이상 지속되어 수분 보충이 전혀 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둘째, 설사가 10회 이상 반복되거나 혈변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셋째, 고열(38.5도 이상)이 동반되거나, 아기가 극도로 보채거나 의식이 흐려 보이는 경우입니다. 넷째, 소변이 8시간 이상 전혀 나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다섯째, 탈수 징후가 심해져 피부가 차갑고 창백해지거나 맥박이 빨라진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경구 수분 보충만으로는 부족하며, 병원에서 수액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6개월 미만 아기의 경우 장염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증상이 가벼워도 반드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유아 장염은 대부분 가정에서 관리가 가능하지만, 급성 악화 시에는 탈수가 빠르게 진행되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는 탈수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경구 수분 보충으로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동시에 아기의 회복을 위해 적절한 식사법을 유지해야 하며,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병원 진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올바른 대처는 아기의 회복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결국 장염 급성 악화 시 대처의 핵심은 ‘탈수 관리, 적절한 식사, 적시 병원 진료’임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