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이유식 시작 후 알레르기 반응 확인법 (식품별 주의점, 증상 체크리스트, 대처법)

by 뽐이빠 2025. 8. 6.

이유식 시작 후 알레르기 반응 확인법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에게서 갑작스러운 피부 발진이나 설사, 구토, 심지어는 호흡 곤란이 나타나면 부모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유식 초기에는 아기가 처음으로 다양한 음식 성분에 노출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가장 자주 관찰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생후 4~6개월경부터 시작하는 초기 이유식 단계는 알레르기 발생 여부를 파악하고, 위험 식품에 대한 노출을 조절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유식 도입 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식품과 그 특징, 부모가 반드시 알아야 할 증상 체크리스트, 그리고 이상 반응이 있을 때의 대처법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주의가 필요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

아기에게 이유식을 도입할 때, 다음과 같은 알레르기 고위험 식품은 천천히, 소량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달걀은 특히 흰자에 강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있으므로, 익힌 노른자부터 시작하고 흰자는 생후 9~11개월경에 도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단백질은 분유가 아닌 일반 유제품의 단백질로, 단백질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돌 이후 도입이 원칙입니다. 콩, 땅콩, 아몬드 등 견과류는 알레르기 발생률이 높으며, 특히 땅콩은 아나필락시스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밀가루, 글루텐 등도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쌀이나 고구마 등 저알레르기 식품부터 도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생선과 해산물은 흰살 생선을 익힌 상태로 먼저 시도하되, 가족력이 있다면 전문의 상담 후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새로운 식품은 하루 한 가지씩 오전에 도입하고, 최소 2~3일 이상 반응을 관찰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체크리스트

이유식 후 알레르기 반응은 빠르면 수 분 내, 늦게는 수 시간~1일 이내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피부 증상으로는 입 주변이나 몸 전체에 두드러기, 발진, 붉은 반점, 부종 등이 있으며, 가려움으로 인해 아기가 계속 긁을 수 있습니다. 둘째, 소화기 증상으로는 반복적인 구토, 설사, 배 아파서 몸을 웅크리는 자세, 점액이나 혈변이 섞인 대변 등이 포함됩니다. 셋째, 호흡기 증상으로는 기침, 쌕쌕거림, 숨 가쁨, 콧물, 쉰 목소리 등이 있고, 넷째, 전신 반응으로는 얼굴이 창백해지거나 무기력해지고, 입술과 눈 주변에 붓기가 생기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복 노출 시 더 심한 반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때의 대처법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해당 식품 섭취를 중단하고 경과를 관찰해야 합니다. 피부 증상만 있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항히스타민제 치료로 호전될 수 있으나, 호흡기나 전신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설사나 구토가 있다면 탈수 증상을 확인하고, 수분 보충이 필요합니다. 숨이 차거나 입술이 파래지거나 갑작스러운 기운 저하가 보이면 아나필락시스일 수 있으며, 지체 없이 전문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레르기 식품이 확진된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향후 식단 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재노출 여부는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야 합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유식 시작 전부터 소아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 알레르기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유식은 아기의 영양과 성장에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식품별 도입 순서와 시기를 조절하고, 새로운 식품은 하루 한 가지씩 소량부터 시작하며, 이상 반응 발생 시 빠르게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같은 식품에도 아기마다 반응은 다를 수 있으며,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대응이 아이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